시험정보

한국사 기본·심화와 1·2·3급 선택, 시험 당일 준비

먼저 정할 것: 어디에 쓸 자격인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처음 부딪히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기본과 심화 중 무엇을 볼지, 그리고 심화라면 몇 급을 목표로 할지입니다. 두 질문 모두 답은 공부 실력보다 "이 성적을 어디에 낼 것인가"에서 먼저 나옵니다. 공무원 응시 요건으로 쓸 사람과 고등학생이 한국사 흐름을 정리하려는 경우는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이 글은 시험 구조, 기본과 심화의 차이, 급수별 활용처, 1급과 2급 중 목표를 고르는 기준, 그리고 시험 당일 준비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급수 기준과 활용처는 시행 기관과 채용 기관이 바꿀 수 있는 정보이므로, 응시 전에는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의 시행 공고와 지원하려는 기관의 채용 공고를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구조: 기본과 심화는 다른 시험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심화와 기본 두 종류로 나뉩니다. 시험지가 다르고, 접수할 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기본이 모든 회차에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일정에 따르면 2026년 제78회, 제80회, 제81회는 심화만 시행합니다. 심화를 보면 점수에 따라 1·2·3급이, 기본을 보면 4·5·6급이 나옵니다. 기본 시험을 아무리 잘 봐도 3급 이상은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구분심화기본
문항 수50문항(5지 택1형, 100점 만점)50문항(4지 택1형, 100점 만점)
시험 시간80분(10:30~11:50)70분(10:30~11:40)
응시료27,000원22,000원
받을 수 있는 급수1급·2급·3급4급·5급·6급
급수 기준80점 이상 1급, 70~79점 2급, 60~69점 3급80점 이상 4급, 70~79점 5급, 60~69점 6급
성격사료 해석, 시기 구분, 인물·제도의 세부 내용까지 출제시대 흐름과 핵심 인물·사건 중심

표의 문항 형식, 급수 기준, 시험 시간, 응시료는 2026년 10월 14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의 시험 요강과 응시 기본 정보로 확인했습니다.

심화 안에서는 1급용, 2급용 시험지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모두 같은 문제를 풀고, 받은 점수로 급수가 정해집니다. 그러니 "1급 시험에 응시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고, 심화에 응시해서 80점 이상을 받으면 1급이 되는 구조입니다. 60점에 못 미치면 급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문항별 배점이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험 요강에는 "100점 만점(문항별 1점~3점 차등배점)"으로 적혀 있어서 "한 문제 2점이니 열 개까지 틀려도 1급"처럼 단순 계산하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배점이 높은 문항을 몇 개 놓치느냐에 따라 같은 개수를 틀려도 급수가 갈립니다. 시험 시간과 배점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접수할 때 응시 요강을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과 심화, 무엇이 다른가

문항 수는 같아도 깊이가 다릅니다. 심화는 거의 모든 문항이 사료나 사진을 먼저 보여 주고 시대를 추론하게 합니다. 같은 왕조 안에서 사건의 선후를 가리는 문제, 같은 시기 인물의 업적을 섞어 놓은 문제, 연표에서 특정 사건의 위치를 찾는 문제가 많습니다. 백제 부흥 운동처럼 짧은 기간의 사건을 다른 사건 사이에 끼워 넣어 묻기도 합니다.

기본은 큰 흐름과 대표 인물·사건을 아는지 확인하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자료가 나와도 친절하게 풀어 쓴 경우가 많고, 지엽적인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옵니다. 한국사를 처음 정리하는 학생이나 교양으로 흐름을 잡고 싶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심화의 시대별 출제 비중과 사료 문제 푸는 순서는 한국사 심화 공부법에 실제 기출 집계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급수별 활용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은 공무원 채용, 교원 임용, 공공기관·기업 채용 등에서 쓰입니다. 다만 쓰이는 방식이 제각각입니다. 응시 자격으로 요구하는 곳이 있고, 필기 과목을 대신하는 곳이 있으며,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만 주는 곳도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활용 및 특전" 안내(2026년 10월 14일 확인)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활용처요구 급수(일반적 기준)확인할 점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2급 이상(2012년부터 응시 자격)기준일까지 취득해야 하는지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2급 이상(2014년부터 추천 자격 요건)추천 기준일
7급 국가·지방 공채, 군무원 공채, 경찰(순경 공채·경찰간부후보생), 소방공무원·소방간부후보생, 우정9급(계리), 국회8급필기 한국사(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요구 급수는 시험별 공고에 따름직렬과 채용 단계마다 요구 급수가 다름
9급 공채국사편찬위원회는 2027년 9급 공채 한국사 과목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체 예정을 밝힘인사혁신처 2027년 시행 공고의 요구 급수
교원 임용 시험3급 이상(2013년부터 응시 자격)응시 연도 공고의 인정 기준
공공기관·기업 채용기관마다 다름(가산점이 대부분)인정 급수, 가산 비율, 급수별 차등 여부
학습·자기계발정해진 기준 없음목적에 맞게 기본·심화 선택

표에서 보듯 공식 활용처의 상당수는 심화 급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기본 급수는 가산점이나 자격 요건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공기관과 기업은 법으로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기관마다 채용 규정으로 우대 조건을 정하기 때문에, 어떤 곳은 1급만 가산하고 어떤 곳은 2급부터 가산하며 가산 비율도 다릅니다. 지원할 곳이 정해져 있다면 그 기관의 최근 채용 공고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항목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성적의 인정 기간도 확인 대상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인증서 유효 기간은 인증서를 요구하는 각 기관에서 별도로 정함"이라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활용하는 기관이 "최근 몇 년 이내 취득"처럼 인정 범위를 따로 정해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딴 급수를 그대로 쓸 수 있는지는 해당 기관 공고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기본부터 보는 게 안전할까

기본으로 자신감을 쌓은 뒤 심화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목적이 학습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공무원 요건이나 가산점이라면 대부분 돌아가는 길입니다. 기본에 합격해도 그 급수를 쓸 곳이 없고, 결국 심화를 다시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화 3급 기준은 60점입니다. 기본기를 갖추고 기출에 익숙해지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점수이므로, 활용처가 심화를 요구한다면 처음부터 심화를 접수하는 편이 시간과 응시료를 모두 아낍니다. 기본 시험 준비에 쓴 시간이 심화에서 그대로 쓰이는 것도 아닙니다. 심화는 자료를 읽고 시대를 추론하는 훈련이 따로 필요해서, 기본 공부만으로는 그 부분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1급과 2급, 목표를 어떻게 정할까

공무원 요건처럼 "2급 이상"이 기준인 곳이라면 2급으로 충분합니다. 1급이 추가 이점을 주는지는 기관마다 다르므로, 1급만 가산하거나 1급과 2급의 가산 비율을 다르게 두는 곳에 지원할 계획이 있을 때 1급을 목표로 삼으면 됩니다. 활용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2급을 확실히 넘는 것을 1차 목표로, 여유가 되면 1급을 노리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시험장에서 2급 기준인 70점을 딱 맞춰 받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보는 사료 한두 개, 헷갈리는 연표 문제 한두 개로 점수가 쉽게 흔들립니다. 2급이 필요하다면 연습할 때 80점 근처까지 끌어올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1급과 2급은 어디서 갈리는가

자주 나오는 주제는 2급 수준에서도 대부분 맞힙니다. 삼국 통일 과정, 고려의 주요 국왕, 조선 전기 제도, 일제 강점기 대표 독립운동,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 같은 내용입니다. 1급은 그보다 덜 나오는 주제에서 점수를 지키는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발해의 고구려 계승 근거, 무신 집권자의 계보, 대동법·균역법의 세부 내용, 개항기 이권 침탈의 순서, 1920년대 사회 운동 같은 영역입니다.

유형으로 보면 세 가지가 차이를 만듭니다. 첫째는 사료 해석입니다. 익숙한 단어 하나에 기대지 않고 문맥까지 보고 시대를 확정해야 합니다. 둘째는 지도와 연표입니다. 전투나 사건의 위치, 기준 사건의 연도를 외워 두지 않으면 추론으로 풀기 어렵습니다. 셋째는 인물 문제입니다. 같은 시기 인물들의 업적을 섞어 놓은 선지에서 정확히 골라내려면 인물별 업적을 묶어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혼동 지점은 헷갈리는 개념 비교표에서 짝지어 정리했습니다.

점수대별로 무엇을 할까

현재 점수대상태우선할 일
60점 미만시대 흐름이 아직 잡히지 않음통사 1회독, 시대별 결정 키워드 암기 후 기출 진입
60점대(3급)주요 주제는 알지만 세부에서 혼동기출 회차 반복, 오답 노트로 약한 시대 보완. 개항기~일제 강점기가 흔한 약점
70점대(2급)덜 나오는 주제에서 감점사료 해석 연습, 지도·연표·인물 유형 집중, 오답 선지까지 정리
80점 이상(1급)실력보다 실수가 변수시간을 재고 회차 단위 실전 연습, 마킹 실수 점검

시대별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면 시대별 핵심 흐름 정리를 먼저 훑어보고 기출로 넘어가면 됩니다.

접수 전 자가 점검

여기까지 읽었다면 아래 네 가지를 순서대로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이 나오면 응시할 시험과 목표 급수, 공부 계획이 함께 정해집니다.

  1. 성적을 어디에 낼 것인가. 공무원 응시 요건, 교원 임용, 기업 가산점, 학습 목적 중 하나를 고릅니다. 둘 이상이면 가장 높은 급수를 요구하는 쪽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2. 그곳이 요구하는 급수는 무엇인가. 최근 공고에서 인정 급수와 취득 기준일을 확인합니다. 심화를 요구한다면 기본은 선택지에서 빠집니다.
  3. 지금 한국사 기초는 어느 정도인가. 학교에서 배운 흐름이 남아 있는지, 시대 순서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지 기출 한 회차를 시간 재고 풀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4. 성적이 언제까지 필요한가. 제출 기한에서 거꾸로 계산해 응시할 회차를 정합니다. 결과 발표일이 기한보다 늦으면 그 회차는 쓸 수 없으므로 한 회차 앞당겨 계획해야 합니다.

처음 풀어 본 기출 점수는 계획을 세우는 데 좋은 기준이 됩니다. 50점 안팎이라면 통사 정리에 시간을 넉넉히 쓰고, 60점대라면 기출 반복과 오답 정리에, 70점대라면 사료와 연표 유형 보완에 집중하면 됩니다. 처음 점수가 낮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화는 출제 범위가 넓은 대신 같은 사실이 선지를 바꿔 가며 되풀이되는 시험이라서, 기출을 꾸준히 돌리면 낯익은 선지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시험 당일 준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시험이고, 필수 준비물이 없으면 응시 자체가 막힙니다. 전날 밤 가방에 넣어 둘 것과 시험장에 가져가면 안 되는 것을 미리 구분해 두면 당일 아침이 훨씬 수월합니다.

필수 준비물

준비물비고
신분증주민등록증(발급신청확인서 포함),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 내 여권, 사진이 붙은 학생증, 청소년증(발급신청확인서 포함), 장애인등록증 등 응시 요강이 인정하는 것
수험표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서 출력. 본인임을 알아볼 수 있는 증명사진이 있어야 하며, 식별이 안 되면 응시할 수 없음
컴퓨터용 수성사인펜답안지 표기용. 여분을 하나 더 챙기면 안심

신분증이 없으면 응시가 거부됩니다. 학원 수강증이나 도서관 회원증처럼 발급 주체가 공식 기관이 아닌 카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를 미리 받아 두면 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유의사항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정 신분증 외에는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신분증이 없으면 즉시 퇴실 조치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확한 범위는 홈페이지의 신분증 규정(시험 안내 > 응시 규정)에서 접수 때 한 번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있으면 좋은 것

가져가면 문제가 되는 것

휴대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는 시험 중 소지할 수 없습니다. 통신이나 계산 기능이 있는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은 전원을 끈 뒤 감독관이 안내하는 방식에 따라 보관해야 하며, 진동으로만 바꿔 두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책이나 메모 같은 자료도 시험이 시작되면 꺼내 볼 수 없습니다.

도착 시간과 진행 순서

국사편찬위원회 유의사항에 따르면 시험장 건물은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10시 이후에는 건물 입장이 안 됩니다. 시험실 지정 좌석에는 10시 20분까지 앉아 있어야 하며, 그 뒤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10시부터 오리엔테이션, 신분증·수험표 확인, 문제지 배부가 이어지고 10시 30분에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장 위치 확인과 화장실을 생각하면 적어도 30분 일찍 도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 입실 후 지정 좌석 확인
  2. 감독관의 신분증 확인과 전자기기 보관 안내
  3. 시험지와 답안지 배부, 인적 사항 표기
  4. 시험 시작, 문항 풀이와 답안 표기
  5. 답안지 제출 후 퇴실

시험 종료 15분 전까지는 퇴실할 수 없고, 시험 시작 후 임의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질병 등으로 감독관이 중도 퇴실을 허가하면 중도퇴실확인서를 쓰고 그 시험 성적은 무효 처리됩니다. 시험 중에는 앞쪽 고대·고려 문항을 빠르게 풀고, 연도와 순서를 따지는 근현대 문항에 시간을 남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답안지 표기는 마지막에 몰아서 하지 말고 중간중간 해 두어야 시간이 모자랄 때 손해가 적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공식 결과 발표일은 회차마다 따로 정해집니다. 2026년 일정으로 보면 시험 후 약 2주 뒤 금요일에 발표되며(예: 제80회 10월 17일 시험, 10월 30일 발표), 별도 성적통지서 없이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조회하고 인증서를 출력합니다(정부24 출력도 가능). 시험 직후 가채점을 해 볼 수는 있지만, 배점이 문항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맞힌 개수로 급수를 짐작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 확인하고, 성적이 필요한 곳의 제출 기한이 발표일보다 앞서지 않는지도 미리 따져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 요강,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기본 정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유의 사항,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활용 및 특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 일정 (2026-10-14 확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기출, 회차별로 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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