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심화 회차별 시대 비중과 반복 주제: 65~77회 650문항 분석
회차마다 시대 비중이 얼마나 달라질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는 50문항이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대체로 시간 순서대로 배치됩니다. 그래서 "근현대가 40%쯤 나온다"는 식의 평균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회차를 하나씩 펼쳐 보면 같은 시대도 회차에 따라 몇 문항씩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평균만 믿고 한 시대를 덜 보면, 하필 그 시대가 많이 나온 회차를 만났을 때 점수가 크게 흔들립니다.
이 글은 패스뱅크에 수록한 심화 65회부터 77회까지 13개 회차 650문항을 회차별로 나눠 본 결과입니다. 각 문항 해설의 "시험 포인트"와 첫 문장에서 시대 키워드와 연도를 찾아 시대를 정했고, 앞뒤 문항과 어긋나거나 해설만으로 판단이 어려운 문항 60여 건은 문제와 해설을 읽고 직접 정했습니다. 여러 시대를 한꺼번에 묻는 문항(지역사, 제도 변천, 문화유산 비교 등)은 "시대 통합"으로, 연표·지도 문제처럼 해설만으로 시대를 특정할 수 없는 문항은 "판별 보류"로 따로 세었습니다. 시대별로 1~2문항 정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13개 회차 시대별 문항 수
| 회차 | 선사·고조선·여러 나라 | 삼국·가야 | 남북국·후삼국 | 고려 | 조선 | 개항기·대한제국 | 일제 강점기 | 현대 | 시대 통합 | 판별 보류 |
|---|---|---|---|---|---|---|---|---|---|---|
| 65회 | 2 | 4 | 3 | 9 | 9 | 10 | 6 | 5 | 2 | 0 |
| 66회 | 2 | 3 | 4 | 9 | 10 | 5 | 9 | 6 | 2 | 0 |
| 67회 | 2 | 3 | 5 | 10 | 8 | 8 | 7 | 4 | 3 | 0 |
| 68회 | 4 | 3 | 1 | 10 | 10 | 6 | 6 | 7 | 2 | 1 |
| 69회 | 2 | 3 | 3 | 9 | 9 | 5 | 7 | 8 | 4 | 0 |
| 70회 | 2 | 3 | 3 | 8 | 10 | 5 | 9 | 6 | 3 | 1 |
| 71회 | 2 | 5 | 1 | 7 | 9 | 8 | 6 | 5 | 4 | 3 |
| 72회 | 2 | 2 | 6 | 6 | 11 | 6 | 6 | 5 | 3 | 3 |
| 73회 | 2 | 5 | 3 | 8 | 11 | 6 | 10 | 5 | 0 | 0 |
| 74회 | 2 | 3 | 4 | 8 | 8 | 6 | 9 | 6 | 3 | 1 |
| 75회 | 2 | 4 | 3 | 7 | 9 | 6 | 11 | 5 | 2 | 1 |
| 76회 | 2 | 1 | 5 | 9 | 10 | 6 | 7 | 6 | 3 | 1 |
| 77회 | 3 | 3 | 4 | 8 | 9 | 6 | 10 | 5 | 2 | 0 |
| 합계 | 29 | 42 | 45 | 108 | 123 | 83 | 103 | 73 | 33 | 11 |
13개 회차 전체로는 조선 123문항(18.9%), 고려 108문항(16.6%), 고대(선사~남북국) 116문항(17.8%), 근현대(개항기 이후) 259문항(39.8%)입니다. 평균만 보면 이미 알려진 비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회차별 폭입니다.
- 근현대 묶음은 거의 고정입니다. 개항기·일제·현대를 합치면 회차마다 17~22문항이었고, 13개 회차 중 11개 회차가 19~21문항이었습니다. 시험 절반 가까이가 1863년 이후라는 구조는 회차가 바뀌어도 그대로입니다.
- 그 안의 배분은 크게 움직입니다. 개항기는 65회 10문항에서 66·69·70회 5문항까지, 일제 강점기는 65·68·71·72회 6문항에서 75회 11문항까지 움직였습니다. 근현대를 통째로 공부하더라도 개항기와 일제 중 어느 한쪽을 얇게 보면 회차에 따라 4~5문항이 갈립니다.
- 고대 묶음은 8~10문항입니다. 삼국·가야는 76회 1문항부터 71·73회 5문항까지, 남북국·후삼국은 68·71회 1문항부터 72회 6문항까지 움직였지만 둘을 합치면 68회(4문항)를 빼고 6~8문항으로 안정적입니다. 고대는 삼국과 남북국을 묶어 한 흐름으로 정리하는 편이 회차 변동에 덜 흔들립니다.
- 고려는 6~10문항, 조선은 8~11문항입니다. 72회는 고려 6문항, 조선 11문항으로 차이가 가장 컸고, 67회는 고려 10문항, 조선 8문항으로 반대였습니다.
비중이 튄 회차 들여다보기
평균에서 많이 벗어난 회차를 몇 개 열어 보면, 비중이 늘어날 때 어떤 주제가 더해지는지 보입니다.
65회: 개항기 10문항
29번부터 39번까지 대부분이 개항기였습니다. 흥선 대원군의 통상 거부 정책, 임오군란과 제물포 조약, 동학 농민 운동의 전개 순서, 아관 파천에서 대한 제국 선포까지의 흐름, 독립 협회, 헤이그 특사, 정미의병과 13도 창의군이 차례로 나왔고, 여기에 기기창·제중원·박문국 같은 근대 시설과 교육 입국 조서·배재 학당 같은 근대 교육까지 따로 한 문항씩 들어갔습니다. 정치 사건만이 아니라 근대 문물과 교육이 문항으로 분리되어 나올 때 개항기 비중이 커집니다.
75회: 일제 강점기 11문항
34번부터 44번까지가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회사령과 민족 말살 통치 같은 통치 정책, 3·1 운동과 의열단, 한국광복군 같은 독립운동에 더해 경성 제국 대학, 조선 농민 총동맹의 소작 쟁의, 조선어 학회,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하와이의 숭무학교까지 사회·문화·국외 활동이 고르게 들어갔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많이 나오는 회차는 대체로 이런 사회·문화 문항이 늘어난 경우입니다.
72회: 남북국·후삼국 6문항
5번부터 10번까지 발해 두 문항, 통일 신라의 해상 무역, 원종·애노의 난, 견훤의 후백제 건국, 선종과 승탑이 이어졌습니다. 대신 삼국·가야는 2문항뿐이었습니다. 고대 묶음 전체 문항 수는 다른 회차와 비슷한데 그 안에서 신라 하대와 후삼국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간 경우입니다.
문항 번호로 보는 시대 배치
심화는 번호가 곧 시대 순서라 번호 구간을 알면 시험지를 받았을 때 시간 배분이 쉬워집니다. 13개 회차에서 시대별 문항이 주로 놓인 번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회차마다 1~2번씩 앞뒤로 움직입니다).
| 번호 구간 | 주로 나오는 시대 | 13개 회차 관찰 |
|---|---|---|
| 1~2번 | 선사·고조선·여러 나라 | 13개 회차 모두 1번은 선사 시대 |
| 3~9번 무렵 | 삼국·가야 → 남북국·후삼국 | 남북국은 대체로 6~10번 |
| 10~18번 무렵 | 고려 | 시작은 9~11번, 끝은 16~18번 |
| 19~28번 무렵 | 조선 | 시작은 17~21번, 끝은 27~28번이 많음 |
| 29~35번 무렵 | 개항기·대한제국 | 시작은 대부분 28~30번 |
| 36~43번 무렵 | 일제 강점기 | 끝은 41~45번 |
| 44~49번 무렵 | 현대 | 현대 문항의 마지막은 대부분 49번 또는 50번 |
| 46~50번 사이 | 시대 통합 주제 | 시대 통합 33문항 중 16문항이 46번 이후 |
마지막 구간에 여러 시대를 넘나드는 문항이 몰려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70회 48번은 고구려 진대법, 고려 의창·제위보, 조선 환곡·사창제를 한꺼번에 묻는 구휼 제도 문제였고, 72회 47번은 녹읍→관료전→전시과→과전법→직전법의 토지 제도 순서 문제였습니다. 67회 47번은 노비안검법부터 갑오개혁의 신분제 폐지까지 신분 제도 변천을, 69회 47번은 시대별 군사 조직의 창설 순서를 물었습니다. 현대사를 다 풀고 지친 상태에서 고대부터 다시 떠올려야 하므로, 이 구간 문제를 위해 제도사 흐름표를 따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3개 회차에서 반복된 주제
해설의 시험 포인트와 첫 문장에 같은 키워드가 나온 회차 수를 셌습니다. 오답 보기 설명으로만 등장한 경우도 일부 섞여 있어 "그 주제가 정답 근거로 쓰인 회차"보다는 조금 넉넉한 숫자입니다.
| 시대 | 주제 | 등장 회차(13개 중) | 반복된 단서 |
|---|---|---|---|
| 남북국 | 발해 | 12 | 3성 6부(정당성), 주자감, 5경 15부 62주, 해동성국 |
| 남북국 | 장보고 | 7 | 청해진, 해상 무역 |
| 고려 | 무신 집권기 | 7 | 만적의 난, 망이·망소이의 난, 교정도감 |
| 고려 | 몽골 항쟁 | 8 | 처인성·충주성(김윤후), 강화도 천도 |
| 고려 |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 7 | 대위국·천개, 김부식 진압 |
| 조선 | 정조 | 9 | 규장각·검서관, 장용영, 수원 화성, 초계문신제 |
| 조선 | 세종 | 9 | 농사직설, 칠정산, 4군 6진 |
| 조선 | 임진왜란 | 9 | 훈련도감(삼수병), 주요 전투 순서 |
| 조선 | 균역법·대동법 | 각 7·6 | 군포 1필, 공납의 전세화, 공인 등장 |
| 개항기 | 을사늑약 전후 | 8 | 을사의병, 헤이그 특사, 대한매일신보 |
| 일제 | 민족 말살 통치기 | 8 | 국가 총동원법, 창씨개명, 징용·징병 |
| 일제 | 의열단 | 7 | 김원봉, 조선 혁명 선언(신채호) |
| 현대 | 박정희 정부 | 10 | 경제 개발 계획, 경부 고속 도로, 유신 체제 |
| 현대 | 김대중·이승만 정부 | 각 7 | 6·15 남북 공동 선언, 발췌·사사오입 개헌 |
발해는 13개 회차 중 68회를 뺀 12개 회차에 나왔고, 77회에는 7·8·9번 세 문항 연속이 발해였습니다. 묻는 단서도 거의 같습니다. 정당성이 이끄는 3성 6부, 교육 기관 주자감, 지방 제도 5경 15부 62주, "해동성국"이라는 별칭을 백제의 6좌평, 신라의 국학과 헷갈리지 않게 구분하면 됩니다.
현대사는 "다음 정부 시기의 사실"을 묻는 형식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문제 문장에 "정부"가 들어간 문항이 13개 회차 모두에서 나왔고, 임시 정부를 묻는 1문항을 빼면 27문항이 모두 43~50번에 있었습니다. 박정희 정부가 10개 회차로 가장 많았고, 노무현 정부는 10·4 남북 정상 선언과 개성 공단, 노태우 정부는 북방 외교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김영삼 정부는 금융 실명제와 역사 바로 세우기가 반복 단서였습니다. 정부별로 통일 정책 하나, 경제 정책 하나, 대표 사건 하나만 표로 정리해도 이 구간 대부분을 풀 수 있습니다.
문제 형식으로 본 반복
시대와 상관없이 형식 자체가 반복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문제 문장 기준으로 세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표에서 시기 고르기: 20문항, 13개 회차 모두. 근현대 연표가 많지만 68회 26번처럼 조선 연표도 나옵니다.
- 일어난 순서대로 나열하기: 21문항, 11개 회차. 65회 26번(여몽 연합군의 일본 원정 → 진포 대첩 → 대마도 정벌 → 진주 대첩)처럼 한 주제를 여러 시대에 걸쳐 묻기도 합니다.
- 지역·지도 문제: 20문항, 10개 회차. 공주·부여(백제 도읍), 충주(고구려비, 김윤후), 전주(후백제, 경기전, 전주 화약), 강릉, 제주(김만덕)처럼 도시 하나에 여러 시대 사실을 묶어 묻고, 근현대에서는 연해주·간도·하와이 같은 국외 독립운동 지역이 나옵니다. 하와이 독립운동(대조선 국민 군단, 박용만)은 74·75·77회에 이어서 나왔습니다.
연표와 순서 문제는 결국 연도를 알아야 풀립니다. 모든 연도를 외울 필요는 없고, 시대마다 기준점이 되는 사건 몇 개(예: 1135 묘청, 1170 무신 정변, 1592 임진왜란, 1876 강화도 조약, 1919 3·1 운동, 1948 정부 수립, 1987 6월 민주 항쟁)만 확실히 잡아 두면 나머지는 전후 관계로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회차별 비중을 공부에 쓰는 방법
- 근현대 20문항을 기본값으로. 개항기·일제·현대는 회차마다 합쳐 17~22문항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어느 회차를 만나도 줄어들지 않으니 가장 먼저, 가장 오래 봅니다.
- 개항기와 일제는 따로 점검. 두 시대의 배분이 회차마다 4~5문항씩 바뀌므로, 기출을 풀 때 두 시대의 정답률을 따로 적어 두고 약한 쪽을 보강합니다.
- 고대는 한 묶음, 고려·조선은 왕 중심. 고대는 합쳐서 8~10문항으로 안정적이고, 고려·조선은 정조·세종·광종처럼 왕별 업적 문제가 반복됩니다.
- 46번 이후용 흐름표. 토지·조세, 구휼, 신분, 군사, 교육 기관처럼 시대를 가로지르는 제도는 한 장짜리 변천표로 따로 정리합니다.
- 회차 순서는 최근부터. 77회부터 거꾸로 풀어 가면 최근 형식을 먼저 익히고, 65~67회처럼 개항기 비중이 높았던 회차에서 약점이 드러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대별 핵심 키워드는 한국사 시대별 핵심 흐름과 키워드에, 헷갈리는 제도 비교는 한국사 헷갈리는 개념 비교표에, 사료 문제 풀이 순서는 한국사 심화 공부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기존 공부법 글의 시대별 비중은 68~77회 10개 회차를 합친 값이고, 이 글은 65~77회를 회차별로 나눠 본 것이라 숫자가 조금 다릅니다.
패스뱅크에서 이어서 공부하기
이 글에서 인용한 문항은 한국사 심화 해설집에서 회차별로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문항이 많았던 75회, 개항기 문항이 많았던 65회, 가장 최근인 77회를 비교해 풀어 보시고, 시대별 문제 풀이는 한국사 홈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험 시간, 배점, 급수 기준과 시행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응시 전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의 공고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